[보도자료]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 결과, NO₂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송파대로

2017.06.27 | 미세먼지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 NO₂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송파대로, 먼지가 가장 많은 곳은 남영역 인근
– 시민모니터링 결과 주말과 월요일 차량에 따른 NO₂농도 차이 확연히 드러나
– 시민모니터링결과가 서울시 대기환경 조사 결과보다 대기오염 수치 더 높아

녹색연합은 지난 5월 14일(일)에서 16일(화) 사흘동안 2회에 걸쳐 서울시 105개 지점에 대한 미세먼지 조사를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이산화질소의 경우 차량의 이동정도에 따라 14일(일) 19.3ppb, 15일(월)은 30.3ppb로 월요일의 농도가 현저히 높게 나왔다.

시민모니터링을 통해 얻은 구 별 이산화질소 평균농도가 서울시 대기질 조사 결과 보다 배 이상, 평균 10ppb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조사는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담당:김선태 교수)에서 제작한 이산화질소, 총먼지 간이측정기(Passive Sampler)를 이용하였다. 온라인을 통해 총 106명의 참가자를 모집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조사지역 조사 참여자들이 주거지 인근으로 조사지역을 자유롭게 선정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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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질소, 자동차 운행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현저한 차이

조사 결과 이산화질소농도가 국내 대기질 관리기준 60ppb를 넘는 곳은 2지점으로 확인되었다. 대부분 대로변으로 차량이동이 높은 지역이다. 조사지역을 시민들의 생활공간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여, 조사는 도심과 주택가의 주요 보행로에서 이뤄졌다.

따라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지역은 시민건강관리 측면에서도 자동차 통행을 관리하여 이산화질소 농도가 저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산화질소 상위, 하위는 14일(일)과 15일(월) 조사결과 중 요일에 구분을 두지 않고 전체 조사 결과에서 농도에 따라 순위를 메긴 것이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을 결과 값은 모두 월요일 차량이 많은 도로 주변으로 확인되었고 농도가 낮은 지역은 일요일, 공원이나 산 인근의 조사지점으로 확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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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민모니터링을 통해 차량이용이 많은 월요일과 상대적으로 차량이동이 적은 일요일에 동일한 지점에서의 농도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산화질소의 일요일과 월요일 농도 차이는 자동차가 만든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조사 결과, 일요일과 월요일의 농도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옥수역 인근 지역으로 14일(일) 이산화질소 농도가 17ppb 수준인 반면 월요일은 국내 대기질관리기준에 가까운 55.4ppb로 급증한다.

월요일과 일요일의 농도 차이만 38.4ppb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대전대학교 김선태 교수는 “일요일과 월요일의 이산화질소 농도 차이는 사실상 자동차에 기인” 한다며 “수도권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동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고민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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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먼지가 가장 많은 곳은 남영역 주변

이번 조사에서 시민모니터링단은 이산화질소와 함께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의 경향을 확인하기 위해 총먼지조사를 함께 진행하였다. 총먼지, 총부유먼지(TSP : Total Suspended Particulate matter)는 입자의 직경이100㎛ 이하 것을 총칭한다. 우리나라의 먼지에 대한 대기환경기준은 시행 초기에 TSP를 환경기준물질로 운영하다, 1995년부터 PM10이 추가되어 총부유먼지(TSP)와 같이 운영되었고, 2001년부터 PM10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진수 등(1998)은 총먼지의 60~70%를 차지하는 물질이 PM10으로 밝히고 있으며, 연구에 따라 총먼지 중 PM10의 비율을 80% 이상으로 보기도 한다. 총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것을 예측 할 수 있다. 현재 법률로 총먼지에 대한 관리기준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총먼지 농도의 경향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질관리 항목에 포함되어 있던 때의 관리기준, 24시간 평균농도 300㎍이상인 지역을 확인해 보았다.

그 결과 24시간 평균농도 300㎍를 넘는 조사지점은 총 13곳이었으며 모두 조사 첫날에 해당했다. 총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남영역 인근으로 612.4μg, 미아사거리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송중초등학교가 575μg이었다. 자동차 이동이 많고, 주변 아파트 공사도 진행되고 있는 길음 뉴타운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이 482.6μg, 역시 차량이동도 많으며 재개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강남역 5번 우성5차아파트 인근이 387.8μg 으로 먼지 농도가 매우 높게 확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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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관리 위해서는 자동차 중심에서 도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탈바꿈해야

이번 시민모니터링을 통해서도 확인 되었듯이 서울시의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자동차 운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차량이 많은 월요일과 상대적으로 차량이용이 적은 일요일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총먼지 역시 대로와 도심주변에서 농도가 높다. 결국 서울시 공간이 자동차를 이용하기보다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고 편리할 수 있도록 개편되어야 한다.

문의 : 녹색연합 평화생태팀 활동가 배보람 (070-7438-8515) / 녹색연합 평화생태팀장 신수연(070-7438-8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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