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인기가 뜨겁습니다. 2024년 시즌이 개막한 후 현재까지 무려 568만 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를 즐기는 관중이 많아질수록 늘어나는 것은 쓰레기입니다. 녹색연합은 이미 지난해 전국 프로야구 구장의 쓰레기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했고 환경부, KBO, 프로야구 10개 구단, 해당 지자체 등에 개선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2024년 3월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잠실구장의 다회용기 서비스 확대, SSG랜더스필드 의 다회용기 서비스 시범사업 등의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녹색연합이 현장을 찾아 조사한 결과 여전히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혼합배출, 다회용기 미반납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야구장의 쓰레기 문제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녹색연합은 잠실야구장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13일, 서울시, 두산베어스, LG트윈스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녹색연합은 서울시와 2개 구단에 아래의 내용을 요구하고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1) 식음료 매장 전체로 다회용기 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야구장 내 인기 메뉴인 치킨과 맥주 판매장에 다회용기 서비스가 도입되어야 하며 비닐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트레이 사용을 제안했습니다.
2) 원활한 분리배출을 위한 쓰레기통 위치 변경해야 합니다. 많은 인파가 빠져나가는 게이트와 가까이에 있는 쓰레기통의 위치 변경하고, 넓은 공간 비치된 쓰레기통을 이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잠실야구장내 8종의 쓰레기통을 모양ㆍ색상ㆍ표시 위치 등을 통일하여 시각적으로 확인이 용이한 쓰레기통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3) 다회용기 사용과 반납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다회용기 반납함 추가 비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잠실야구장 내 구장 안내도, 구단 홈페이지 및 SNS,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다회용기 사용 매장과 반납함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게시하고 크기가 큰 홍보물 추가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쉽게 각인시켜야 합니다.
4)구단, KBO, 서울시 단위별 역할 강화 등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개선을 요구하였습니다.
프로야구 구단은 쓰레기 저감에 대한 목표를 제시해야 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야구팬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야 합니다. KBO는 구단, 지자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서울시 또한 관련 행정기관과 협력해 잠실야구장 내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야하며 예산 지원, 조례 등의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문제와 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상황인만큼, 스포츠시설 중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야구장을 바꾸기 위한 책임이 막중합니다. 녹색연합은 앞으로도 프로야구단과 KBO, 지자체, 환경부에 야구장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겠습니다.
* 「[녹색연합] 잠실야구장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방안」 제안서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 문의
녹색사회팀 진예원 활동가 (070-7438-8536, salromhi@greenkorea.org)
녹색사회팀 허승은 팀장 (070-7438-8537, plusa213@green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