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녹색 마법이 세상을 바꾼다

2007.08.07 | 폐기물/플라스틱

보도자료_해리포터f.hwp

해리포터의 녹색 마법이 세상을 바꾼다

녹색연합이 해리포터 이야기 제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의 재생용지 출판을 촉구하는 운동에 본격 나섰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해리포터 이야기의 국내 출판에 재생용지가 사용된다면, 1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살릴 수 있어, 숲을 살리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1,200여대의 자동차가 한달동안 경부고속도로를 운행하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절감할 수 있는 양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해리포터 재생종이 출판붐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도 재생용지 출판이라는 해리포터의 녹색마법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이에 녹색연합은 7일, 교보문고 앞에서 ‘해리포터와 녹색마법을!!!’ 캠페인을 통해 해리포터 마술사 복장을 하고, 해리포터 7권이 재생종이로 출간될 경우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재생용지와 비재생용지 책의 비교 전시, 해리포터 출판사에게 재생용지 출판을 촉구하는 서명 보내기 활동을 펼쳤다.

해리포터 제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은 역사상 가장 “녹색”인 책으로 불리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판 해리포터 제7권의 출판사인 ‘스콜라틱스’가 1200만권을 65퍼센트의 친환경 펄프로 인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1200만권 중에는 100퍼센트 재생종이 판도 포함되어 있다. 해리포터 제 7권을 친환경종이로 출판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197,685그루의 나무를 살렸고, 3억3천만리터의 물을 절약했으며 7,8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197,685그루의 나무는 뉴욕 센트럴 파크의 2.5배의 크기에 해당하는 숲이며, 3억 3천만리터의 물로는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규모의 수영장 218개를 채울 수 있다. 또한 7,800여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은 1,232대의 차가 1년간 고속도로를 운행할 때 배출하는 양이다.

이러한 해리포터의 녹색바람이 영미권에서만 불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의 16개국에서 재생종이를 이용한 출판이 이루어지고 있거나 계획중에 있다. 불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되어 5,500만권 이상 더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리포터 7권은 수치상으로만 어림 짐작해도 영미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효과의 5배정도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해리포터라는 단행본이 이정도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볼 때, 출판계 전체에 재생종이 사용의 바람이 분다면, 그 효과는 단순히 숲을 살리는 것에서 벗어나, 지구를 푸르게 시원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250만부 정도 인쇄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판 해리포터 제 7권의 재생종이 출판은 확실하지 않다. 250만부의 해리포터 7권을 한국에서 출판할 경우, 800톤의 종이가 소비되는데 미국판과 같은 조건으로 출판할 경우, 10만그루의 이상의 나무를 살릴 수 있고 이는 상암경기장 4배 크기의 숲을 살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의 측면에서는 1,200여대의 자동차가 한달동안 경부고속도로를 운행하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녹색연합은 전 세계적으로 부는 해리포터의 녹색 출판의 바람에 맞추어 한국판 해리포터 7권의 재생종이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이미 온라인 서명 운동을 통하여 5천여명의 지지자들을 모았고,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85퍼센트 이상의 잠재 독자들이 재생종이 출판을 희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한국판을 출판하는 출판사의 녹색 결정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환경을 지키려는 독자들의 바램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녹색연합과 회원, 시민들은 출판사측에 재생용지 출판 결정을 계속 촉구해나갈 것이다.

녹색연합의 재생종이 사용 운동은 11년전부터 시작되었다. 녹색연합 도서출판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창간호부터 재생종이를 사용하여 출판해왔으며 지금껏 꾸준히 재생종이 사용 운동을 해왔다. 녹색연합은 해리포터 재생용지 출판 운동을 계기로 재생종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려 한다.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 기업들과 재생종이 사용 협약을 맺음으로서 재생종이 사용량을 늘림과 동시에 재생종이 사용이 더욱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뒷받침을 촉구할 것이다. 특히 검인정 교과서를 재생종이로 출판하도록 정부를 설득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재생종이와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07년  8월  7일

녹색연합

문의 : 정책실 모영동( 010-7271-7735, ydmoh@greenkkorea.org )
시민참여국 최형주 (010-7323-5324.hjchoi@greenkorea.org)

첨부.
1.해리포터를 재생종이로 출판 중인 출판사
2.해리포터를 재생종이로 출판 예정중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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