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정 교과서를 재생종이로!

2008.04.03 | 폐기물/플라스틱

제지산업_통계연보_요약자료.hwp

2009년 국정 교과서를 재생종이로!

초․중․고 국정교과서를
숲과 기후를 보호하는 재생종이로 출판할 것을 촉구한다.

■ 숲과 기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무심기가 아니라 나무소비량을 줄여야

산림청은 올해로 63회를 맞는 식목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2만2천ha에4천2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하고 지난 3월초부터 전국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무심기를 추진해오고 있다. 1997년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교토의정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산림을 온실가스의 흡수원으로 인정하면서 산림은 기후변화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산림을 보호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는 것 보다 나무의 소비량을 줄이는 극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에너지와 물 소비, 화학약품의 오염량을 줄이고 숲과 기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재생지 사용이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종이 사용량은 세계 25위로 180kg로 2006년(173kg)에 비해 증가하였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1년 동안 860만t의 종이를 사용하며 이를 위해 베어진 나무는 30년생 1억4600만 그루이며 종이사용을 위해 1인당 30년생 원목 3그루를 잘라내고 있는 셈이다. 종이 재활용은 단순히 목재 소비량을 줄이는 이상의 효과를 가진다. 지구정책연구소(EPI)의 자료에 따르면 처녀원시림 벌목으로 제지용 섬유질을 얻는 대신 폐지를 이용하면 대기오염의 74퍼센트, 수질오염 35퍼센트를 줄일 수 있다.

녹색연합은 2007년 진행한 <해리포터 재생용지 출판 캠페인>을 통해 제 7권 한국판 ‘해리포터와 죽음의 친구들’이 재생용지로 출판되도록 하였으며 이는 30년생 나무 10만 그루를 살리는 효과를 만들어 내었다. 2008년에 이어 녹색연합과 전문기구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종이소비량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2009년 발행될 국정 교과서를 지구를 살리는 재생종이로 출판하도록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촉구할 계획이다.

■ 국정교과서를 100% 재생종이로 출판하면 년 간 30년생 원목 110만 그루를 살릴 수 있어

교육과학기술부가 저작권을 가지는 국정교과서는 현재 7차 교육과정에서는 유치원ㆍ특수학교 91권, 초등학교 212권, 중학교 46권, 고등학교 372권 등 총 721권이 국정교과서로 발행되어 사용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발행한 국정교과서의 총 발행부수는 약 1억 1000만부이며 ‘100% 천연펄프 종이’로 만들어졌다. 만약 현행 발행되는 국정교과서가 전부 100% 재생용지로 출판된다면 30년생 원목 110만 그루를 살릴 수 있으며 년 간 11,000tCO2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재생종이 교과서는 숲과 기후를 보호할 뿐 아니라 우리아이들의 책가방 무게를 줄여 학습조건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재생종이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교과서 자체가 미래세대들에게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환경교육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국정교과서를 반드시 재생종이로 출판되어야 한다.

■ 녹색연합의 지구를 살리는 재생종이 교과서 캠페인 향후 활동계획

○ 재생종이운동 홈페이지 ‘그린-페이퍼(www.green-paper.org)’ 오픈 (4월 4일 오픈예정)
녹색연합의 전문기구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기획‧제작한 ‘재생종이운동’ 홈페이지 ‘그린-페이퍼(www.green-paper.org)’의 문을 연다. 재생종이운동에 대한 소개와 참여공간과 더불어 세계 재생종이문화를 돌아보고, 국내 재생종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 재생종이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 설문조사와 온오프라인 서명
녹색연합은 이 활동을 시작으로 재생용지 교과서 출판을 촉구하기위해 온라인 오프라인 서명을 진행하며  교과서의 사용자인인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국정교과서를 재생종이로” 거리캠페인 실시
거리캠페인에서는 지난 12년 동안 재생용지로 발간하며 재생종이문화를 일궈온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와 재생종이를 사용해 출판한 책들을 비교 전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재생종이 질감을 느껴보고, 재생종이가 질적으로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종이는 숲에서 오며, 종이는 숲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생태교재’ 라는 것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녹색연합의 재생종이운동은 12년 전부터 시작된다. 녹색연합의 전문기구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창간호부터 재생종이로 출판하며, 생활 속 재생종이쓰기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녹색연합은 국정교과서뿐 아니라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 기업들과 재생종이 사용 협약을 맺고, 공공기관에서 재생종이 사용량을 늘림과 동시에 재생종이 사용이 더욱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뒷받침을 촉구할 계획이다.

● 첨부 : 제지산업 통계연보 요약자료 1부.

2008년 4월 3일

녹  색  연  합

※ 문의 : 녹색연합 시민참여국 최위환 팀장 ☎ 02-747-8500 / 010-9486-9546 justwind@greenkorea.org
                                          신영은 활동가 010-4200-0635 pure318@greenkorea.org

* 캠페인 사진자료는 녹색연합 웹하드 아이디(greenku) 비밀번호(8500)에 들어가셔서
  게스트폴더 > 내리기전용 > 재생종이교과서 폴더에 가시면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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