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화장품 소분(리필) 활성화 방안 발표를 환영한다.

2021.07.01 | 폐기물/플라스틱

오늘(7/1) 환경부와 식약처는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화장품 소분 매장 활성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없는 소분매장 시범운영, 소비자들의 직접 소분 허용’을, 환경부는 ‘화장품 소분 판매용 표준용기 시범 보급과 표준용기 지침서 배포, 표준용기 생산자책임재활용 분담금 감면정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화장품 소분 매장 활성화 지원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화장품 소분 매장 운영과 참여가 편리해진다면 화장품 포장재의 저감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이는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문제 개선을 촉구하고, 플라스틱 포장재 저감을 요청한 시민들이 이뤄낸 성과다.

녹색연합은 화장품어택시민행동의 참여단체로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어려운 문제를 사회에 알리고, 화장품 용기 문제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왔다.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 구조로 개선, 역회수를 통한 재활용 체계 마련, 소분(리필) 활성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해왔다.
플라스틱 포장재 저감을 위해서는 소분(리필)을 통해 용기를 재사용해야 한다. 그 동안 시민들은 화장품 소분 매장을 쉽게 접할 수 없었다. 화장품 소분 매장은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상주하고 직접 소분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보다 간소한 화장품 조제 관리에 관한 교육과 훈련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면 현재 10곳에 그친 화장품 소분 매장이 전국 곳곳에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특히 전국 150개 맞춤형화장품 판매 업소 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이마트는 전국 매장 150곳(이마트 131개, 트레이더스 19개) 중 9개 매장에서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소분 판매하고 있는데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면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부는 그 동안 플라스틱 포장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발표해왔다.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감량 정책이다. 화장품 소분 활성화 정책과 같이 포장재를 줄일 수 있는 품목을 확대하고, 지원해야 한다.

2021년 7월 1일
녹색연합

*문의) 녹색사회팀 허승은 (070-7438-8537,plusa213@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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