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녹색연합 압수수색 규탄한다! 기후위기에도 살아나는 4대강 사업, 용납할 수 없다

2023.09.01 | 기후위기, 기후위기대응

녹색연합 압수수색 규탄한다!

– 기후위기에도 살아나는 4대강 사업, 용납할 수 없다

오늘(9월 1일) 경찰은 녹색연합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의 ‘4대강조사평가단’의 활동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얼마 전 감사원은 4대강조사평가단이 반대 인사만으로 편향되게 구성되었다고 문제삼았다. 그리고 경찰은 그와 관련하여 전 환경부 장관인 김은경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녹색연합 정규석 사무처장을 참고인으로 삼고 노트북과 핸드폰을 압수수색하였다.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을 내세우고 기후변화 대응이라고 우기면서 추진한 4대강 사업이 실상은 토목산업/자본들의 돈벌이 수단이었을 뿐, 기후위기 해결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생태파괴로 인해 더 큰 위험을 가져다 주고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기후위기의 현실화로 더 잦아지고 강력해진 폭우 등으로 인한 수해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키우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하천을 재자연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동감하고, 환경단체들의 활동을 지지해왔다.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5대 대정부 요구의 하나로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을 채택했다. 기후위기 앞에서 생태계 보존은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4대강 사업 또한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개발사업이라는 점은 너무나 명백하다. 기업들의 이윤을 위해서 파헤친 4대강을 비롯하여 생태파괴 개발사업에 맞서 싸우는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에 대한 탄압은 기후정의운동 전체에 대한 탄압임을 분명히 한다. 

윤석열 정부의 기후정의운동에 대한 탄압은 923 기후정의행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 탄압 속에서 우리의 행진은 더욱 거대해질 것이며, 목소리는 더욱 단호해질 것이다. 기후정의를 탄압하지 말라! 멈추지 않으면, 너희가 무너지게 될 것이다.

2023. 9. 1.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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