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후기] 923 기후정의행진에 다녀왔습니다.

2023.10.06 | 기후위기대응, 활동

지난 9월 23일 청계천, 시청역 인근 서울 도심에서 923 기후정의행진이 열렸습니다. 3만여명이 모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아울러 같은 날 제주, 대전, 부산 등에서도 약 1000여명이 모여 별도의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위기를 넘은 우리의 힘”이라는 슬로건 처럼, 이날 본집회에서는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시민들이 참여했고, 기후위기에 맞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각계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날 본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각각 광화문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나뉘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행진의 끝 무렵 각각의 행진대열은 일본대사관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벌이며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기후정의를 외치는 시민들의 힘이 더 커지고 강력해지고 있다는 걸 이날  많은 시민들이 서로 목도했습니다. 923 기후정의행진은 끝났지만, 기후위기를 넘어서려는 시민들의 행진은 각자의 자리에서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시민들의 일상 속 기후정의행진에 발맞춰 녹색연합도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923 기후정의행진 녹색연합 사진첩]

▲당일 오후 2시 본집회 시작 전에 집회에 참석한 단체들 중심으로 사전 부스행사가 열렸다.녹색연합은 재사용한 조화와 빨대를 활용해 화와이안 꽃 목걸이 ‘레이’ 만들기와 훌라춤 추기 워크숍을 진행했다.

▲재사용 레이 만들기 워크숍 이후에 ‘모두의 훌라’ 강사의 가이드에 따라 집회 참가자들은 즐겁게 훌라춤을 추는 시간을 가졌다

▲녹색연합 사전 부스에서는 탈석탄법 제정을 촉구하는 문자행동 관련 유인물을 배부하기도 했다. 탈석탄법 연대에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취소시킬 수 있는 탈석탄법 법안 제정을 위해 전국 350여개의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지난 8월 탈석탄법안이 국회 공식 발의 되었고, 이에 대한 최종 입법을 촉구하는 문자를 국회 산자위에 보내는 행동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핵은 대안이 아니다”, “탈핵이 기후정의다”를 외치며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녹색연합은 이날 반핵아시아포럼 해외 참가자들과 함께 탈핵 발언대에 참가했다. 오픈 마이크에 참석한 반핵아시아 포럼 스탶 오하라 츠나키는 “수명이 다한 노후 핵발전소는 문을 닫는 것이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본집회에서는 각계를 대표하는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규석 사무처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멈춤이고,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하는 건, 우리를 둘러싼 자연생태게를 되살리는 일이다”라 말하며 4대강 사업, 케이블카 사업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리 국토 참상을 언급했다.

이번 923 기후정의행진은 광화문 방면과 용산 대통령집무실 방면, 두 갈래로 나뉘어 행진을 진행했다.

이번 923 기후정의행진의 5대 요구안 중 하나가 “핵발전과 화석연료로부터 공공재생에너지,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실현하라”이다.

이번 923 기후정의행진에는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이라는 슬로건 처럼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시민들이 참여했고,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요구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이렌 소리에 따라 가능한 이들이 모두 땅에 누웠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에 따른 죽음, 이에 대한 저항을 상징화한 것이다. 광화문 방향의 행진 대열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다이 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또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인류는 물론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저향의 의미가 담겨있다.

당일 정리 집회에서 정록 923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진은 한 번의 행사로 끝내선 안된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야 하며, 내년 4월 기후파업을 기약하자”고 말하며 923 기후정의행진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했다.


글: 기후에너지팀 장성열(070-7438-8522 / sbddg.sic@greenkorea.org)
기후에너지팀 박수홍(070-7438-8510/clear0709@greenkorea.org)
사진: 홍보팀 서해 / 923 조직위_최승혁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