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강남대로 한복판에 3만여 명이 훌쩍 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9월 초이지만 한낮 기온 31도를 훌쩍 넘긴 이날, 907 기후정의행진에 참석한 시민들로 강남역 ~ 신논현역 일대가 가득 메워졌습니다. 참석자들은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슬로건을 외치며 행진에 나섰습니다.
본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테헤란로를 거쳐 삼성역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 와중에 참가자들은 도로에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행진 코스에는 기후위기을 가속화시키는 대기업들인 구글코리아, 쿠팡, 포스코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에 대한 항의의 표현이었습니다. 또한 기후재난에 사라져 간 생명들을 애도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다양한 영역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분투해온 많은 이들이 서로 만났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기후 불평등·부정의에 맞서는 기후정의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서로 확인한 겁니다. 다양한 이들이 모인 이날 집회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엮어보았습니다.
[907 기후정의행진 녹색연합 사진첩]
▲당일 오후 1시 본집회 시작 전에 집회에 참석한 단체들 중심으로 사전 부스행사가 열렸다. 녹색연합은 기후정의 퀴즈를 풀면서 ‘기후력’을 기를 수 있는 <기후력 키우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 집회 이전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서 탈핵집회가 진행되었다. “핵폭주에 맞서는 탈핵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탈핵집회에 전국 각지 탈핵 현안 지역에서 200여 명이 참가했다.
▲본 집회가 끝난 후에 참가자들은 테헤란로를 거쳐 삼성역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 코스에는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는 대기업들인 구글 코리아, 쿠팡, 포스코 등의 사옥이 포함되어 있었고, 참가자들은 이들에 항의하는 구호와 액션을 곳곳에서 진행했다.
▲이날 녹색연합은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생태학살의 대상인 ‘설악산’을 상징하는 복장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설악산을 상징하는 녹색치마와 고깔을 쓰고 설악산 생명의 목소리로 기후정의를 외쳤다.
▲이번 907 기후정의행진의 슬로건이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인 것 처럼, 다양한 영역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요구안들이 나왔다.
▲ 다양한 영역에서 분투 해오던 많은 이들이 이번 907 행진 당일에 서로 만났다. 기후정의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서로 만나 확인한 것이다.
▲사이렌 소리에 따라 모두 땅에 누웠다. 행진 코스에는 기후위기을 가속화시키는 대기업들인 구글코리아, 쿠팡, 포스코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들에 대한 항의의 표현이었다. 또한 기후재난에 사라져 간 생명들을 애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글: 기후에너지팀 박수홍(070-7438-8510/clear0709@greenkorea.org)
사진: 홍보팀 이숲, 김진아/ 그린팀 황일수/907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