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지리산

2021.10.27 | 고산침엽수

기후위기로 지리산국립공원에 산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지리산 정상봉인 천왕봉 주변에 대형 산사태가 늘고 있습니다.

지리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쓸고 지나간 위치에서 살펴보면 피해 규모와 훼손 정도가 상당합니다. 폭우 그리고 침엽수 집단고사가 대형 산사태를 낳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산사태 발생지역 중 능선부 주변 대부분이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집단고사 지역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침엽수 고사목 발생지점 부터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고산대 침엽수의 쇠퇴 및 고사로 인해 뿌리의 토양 응집력이 사라지고 들뜨게 되면서 그 아래로 폭우가 유입되어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역 주변의 침엽수까지 고사가 확산되어 고사목이 계곡으로 쓸려가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는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사태는 활엽수림보다는 침엽수림이 취약합니다. 침엽수는 뿌리가 옆으로 퍼진 천근성 수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리산 능선과 사면의 침엽수 고사목지대는 경사가 급하고 비바람에 직접 노출된 곳입니다. 이런 능선과 정상부는 태풍이 지나갈 때 폭우를 동반하는 최전선으로 고사목 지대는 폭우 때 산사태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부터 지리산 정상 천왕봉 일대는 대규모 채석장과 대규모 스키장 크기의 산사태가 5개소 이상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지리산 천왕봉 일대의 경관 자체가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지리산 산사태 모니터링

그린백패커+녹색연합+아름다운재단이 협력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