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사육곰 사육 종식 앞두고 열린 2025 그린콘서트 성료

2025.11.07 |

사육곰 사육 종식 앞두고 열린 2025 그린콘서트 성료

– 2025 그린콘서트 <내가 너의 숲이 될게>, 사육곰 해방을 위한 따뜻한 연대의 무대 열려

– 싱어송라이터 장들레, 사육곰 구출을 위한 무대와 함께 출연료 전액 기부 밝혀

– 녹색연합, 시민 모금 프로젝트 <곰 이삿짐 센터>로 남은 사육곰 240여 마리 구출 이어갈 계획

녹색연합은 지난 10월 30일(목),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사육곰 구출을 주제로 한 <2025 그린콘서트 – 내가 너의 숲이 될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연천군 사육곰 농가에서 10마리의 사육곰을 구출한 과정을 공유하고, 아직 철창에 남아 있는 240여 마리 사육곰의 구출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무대에는 싱어송라이터 장들레가 출연해 사육곰을 주제로 한 신곡인 ‘곰’을 최초로 공개했다.

장들레는 “철창 속에서 살아온 곰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할 만큼 마음이 아팠다, 조금이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하고 싶었다”며 그린콘서트 출연료 전액을 사육곰 구출 기금으로 기부했다. 노래를 들은 일부 관객들은 장들레가 들려준 곰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무대에는 지난해 그린콘서트에서 ‘곰곰곰 나가자 문문문 열고’를 공개한 뮤지션 이랑도 함께 참여했다. 이랑은 “직접 사육곰 농가에 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것들을 어떻게 하면 노래에 녹여낼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며 만들었다”며 올해 정식 발매된 음원을 통해 사육곰 구출 캠페인에 연대해 오고 있다.

그린콘서트 토크 중에는 녹색연합 이다솜 활동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사육곰들의 구출 이야기를 전하며, 시민 모금 프로젝트 <곰 이삿짐 센터>를 통해 “철창 속 곰들이 생추어리로 이사하는 여정에 시민들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녹색연합은 <곰 이삿짐 센터>를 통해 농가에 사육된 곰을 매입해 생추어리(보호시설)로 이송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송과 보호시설 운영은 환경부, 지자체, 국립공원공단이 맡고 있지만,

곰 매입 비용은 시민의 후원으로 충당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콘서트 수익금과 후원금은 남아 있는 사육곰들의 ‘이사’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녹색연합 배선영 활동가는 “곰을 구출하는 행동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 곰의 세계는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의 후원으로 곰들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행동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녹색연합은 2003년부터 22년간 사육곰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으며, 2018년에는 시민 모금을 통해국내 최초로 사육곰 3마리를 구출했다. 또한 2024년부터는 <곰 이삿짐 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사육곰 구출을 위한 시민 모금 캠페인과 그린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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