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철창에 갇힌 곰에게 두 번째 기회 부여하는 ‘곰 이삿짐 센터’ 프로젝트에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 협업
- 수퍼빈 김정빈 대표 “인간성 회복 위해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 공존 위한 역할 강조” 개인 후원으로 사육곰 구출 동참
환경단체 녹색연합과 수퍼빈은 지난 2025년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11월 28일 오후 4시까지 ‘사육곰 구출을 위한 시민모금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다. 캠페인 모금 목적은 곰 한 마리를 보호시설로 옮기기 위해 필요한 최소 500만원 이상의 비용 마련에 있으며, 시민은 녹색연합 웹사이트를 통한 현금 기부 또는 수퍼빈 앱을 통한 포인트 기부(10포인트부터 가능)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는 이번 캠페인 참여에 대해 “제안서를 받고 ‘이제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재원에는 한계가 있지만 전국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분들과 함께 자원순환의 힘으로 생명을 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간이 만들어 낸 폐기물이 다른 생명의 서식지를 위협하지 않도록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수퍼빈의 철학”이라며, “인간성 회복 위해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 공존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
![]() 사진1. 곰사 앞에서 곰 구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 대한 녹색연합 활동가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정빈 대표. Ⓒ수퍼빈 ![]() 사진2. 곰과 마주한 김정빈 대표. Ⓒ녹색연합 |
김 대표는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농가를 직접 방문한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좁은 철창 속에서 평생을 보낸 곰을 보며, 인간의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 속도에 따르지 못한 사회의 모습을 보았다”며 “15~20년 갇혀 지낸 곰이 겪었을 억울함과 고통이 한순간에 밀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개인적으로도 곰구출 비용을 후원하며 “제가 먼저 솔선수범해야만, 참여를 독려하는 말이 진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퍼빈은 전국 약 1,600대의 무인회수기 네프론과 ‘수퍼빈모아’ 대면 회수 서비스, 자체 재생원료 생산공장 ‘아이엠팩토리‘를 통해 수거·운반·재활용까지 이어지는 통합 순환경제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r-PET 고품질 재생소재 ‘리퓨리움’을 생산하며 환경 + 생명 공존 구조를 지향해 왔다.
캠페인 기간 동안 양측은 SNS 해시태그 챌린지, 기부자 스토리 콘텐츠, 앱 내 팝업·배너 홍보 등을 병행하며 참여를 확산하고 있다. 베이스가 환경순환인 기업이 동물복지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는 이번 협업은 기업의 ESG 활동이 더욱 폭넓게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보전원은 12월 곰이 겨울잠에 들기 전 곰 입식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녹색연합은 11월 내 한 개체라도 더 구출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다. 녹색연합 ‘곰 이삿짐 센터 프로젝트’에 1개체 구출에 대한 비용(500만원 이상)을 후원하는 경우 사육곰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곰 이름을 짓고 있다. 김정빈 대표 가족이 함께 지은 곰의 이름 ‘곰태근(곰퇴근)’은 “곰 농장이라는 일터에서 이제 퇴근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강진숙 후원자의 ‘동치미’, 김학근 후원자의 ‘만복이’가 새로운 이름과 함께 새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정빈 대표 인터뷰 전문은 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 사진3,4. 수퍼빈 어플 내 ‘곰 이삿짐 센터’ 캠페인 안내 화면 갈무리. |
문의: 홍보팀장 배선영 070-7438-8508 bsy@greenkore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