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200호 특별호 발간

2013.03.19 | 환경일반

<작은것이 아름답다> 첫 호를 1996년 6월에 펴낸 지 17년, 200호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생태, 환경운동’이란 말조차 낯설던 때에 지구별 초록 세상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단순하고 소박하게 좀 천천히 아름답게 사는 법’을 함께 나누며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가치를 함께 찾아온 기간입니다. 이러한 뜻을 모아온 우정의 역사이며, 간절한 바람의 시간입니다. <작아> 200호는 지난 200 걸음을 다시 펼쳐 놓고 여전히 가슴 절절한 생각과 명징한 시대읽기,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욕망의 시대 앞에 마주서며 다시 새롭게 다가서야하는 맥박 같은 다짐을 담았습니다. 벌새와 달팽이의 나라를 꿈꾸며, 씨앗 하나 삶 하나를 질박한 시대에 뿌리며, 마중물이 된 사람들과 함께 초록 세상을 열어가는 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스스로 대답이 되는 삶을 만납니다. 특히 읽새들의 보내온 ‘작은 것이 아름답다’ 손글씨와 켈리그리피 작가들의 축하 작품을 담았고, 200호 특별호에는 이진경 작가의 질박하고 정감 있는 손글씨와 그림으을 전체가 하나의 흐름이 되도록 담아냈습니다.

[특집] 작은것이 아름답다 200호 특별호

벌새와 달팽이의 나라 |함석헌 외
창간호에 함석헌 선생은 ‘오늘 내가 있고 내 머리에 생각이 솟는 것은 전에 억만 생명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요, 억만 마음이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법정 스님은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라 했다. 권정생, 황대권, 김찬호, 임의진, 정기용, 최성현 님의 명징한 생각들과, 10년 인기 연재 만화였던 ‘짱둥이’까지 <작아>에 고스란한 ‘벌새와 달팽이’가 꾸는 꿈을 이야기했다.

울지마 초록 |최영진 외
생명 가득했던 새만금은 우리 시대에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도시 공간 속에서 자연도 삶도 없는 ‘친환경’이라는 허상, 플라스틱이란 물질이 일상에 등장한지 100만에 플라스틱은 거의 삶을 뒤덮은 현실, ‘신선함’에 대한 강박과 욕망으로 자연과 상관없는 조작된 신선함, ‘함께 고르게 잘 먹고 살기 위해’ 지구별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이야기까지, 최영진, 최병수 작가를 포함해 10명의 작가들이 사진과 그림으로 말을 걸고 있다.

씨앗 하나 삶 하나 | 서재익 외
작아가 그동안 ‘녹색은 생활이다’라는 생각으로 펼쳐온 다양한 실천을 담았다. 자본의 노예가 아니라 ‘꼭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며’ 살아가는 법, 구제금융 시절 관공서와 학교, 여야당 당사를 비롯한 곳곳을 누비며 난방 온도를 공개했다. 구제금융 시절 한겨울 청와대는 32도를 유지했던 놀라운 상황을 폭로했고, 자전거는 여가생활이 아니라 교통수단이라는 사실을 말했던 ‘자전거 이어 달리기’, 세계 환경포스터를 통해서 지구별 시민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안했다. 그리고 ‘도시에서 경작본능을 깨우는’ 도시농부로 사는 법을 제안했고, 좋기는 하지만 유기농은 비싸서 이용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온라인 생협, 대형마트, 재래시장, 유기농매장을 이용한 네 가족 네 가지 빛깔 장보기와 식단을 공개하면서 우리 삶을 바꾸는 작은 실천을 질문했다.

마중물이 된 사람 |전우익 외
나무와 얘기하며 나무로 살아온 농부 전우익, 글썽이는 마음으로 버려진 것들을 품은 재활용 놀이터 할아버지 김갑희, 고등학생 때 ‘나비생태’를 정리해 책을 펴낸 숲에서 날아온 아이 이가영, 20여년 사막을 숲으로 바꾸며 살라온 인위쩐·바이완상, 뿌리와 바탕이 되는 길을 풀무학교를 통해 펼친 홍순명, 모래알 같은 바닥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 왔는지 보여준 조화순, 왜곡된 과학주의를 파헤치며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를 타는 사람 강양구, 쪽빛 닮은 아이들아 희망의 증거를 보여준 허아람, 해남의 붉은 황토에 두 발을 딛고 살아온 농부 김군호, 물건의 아름다움을 찾고 물건의 권리장전을 쓴 연정태, 안성에서 사람들과 별일 없이 사는 의료생협 의사 강대곤. 이 시대에 마중물 같은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살아 움직이는 읽새의 시대를 시작하자 -200호 좌담회 | 권혁수 이일훈 황대권
작아 글틀지기(편집위원)들이 작아 200호 의미를 새기는 자리를 만들었다. ‘17년 우정을 이어온 이유를 생각하며 오랜 벗들이 나누는 공감을 더 깊고 넓게 펼치는 모습’을 그렸고,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러나 단단하고 질박하게, 좀 천천히, 그러나 당차고 당당하게, 아름답게, 더 아름다운 나름답게, 혼신을 다해 환경을 생각하며 활동하는 읽새의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작아의 철학과 정신을 엄밀하고 낱낱이 헤아리며 평생의 화두를 품는 계기’를 만들자 이야기했다.

20대 읽새 세상을 말하다 |신예지 심미리 김송희
작아 20대 읽새(독자)들이 불안하고 아픔 많은 이 땅에서 20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장을 끊임없이 외치며 기대하지만 성장신화는 끝났고, 1퍼센트가 이익을 다 독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봐야한다는 것, 정부나 매체들이 모든 상황을 얼버무리며 ‘괜찮다, 문제없다’는 말만 반복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20대의 고민을 나눴다.

작아의 달, 작아의 날 |편집부
<작아>는 고운 우리말 달이름을 지어 제안했다. 1998년 부터 1월은 해오름달, 2월은 시샘달, 3월은 꽃내음달, 4월은 잎새달, 5월은 푸른달, 6월은 누리달, 7월은 빗방울달, 8월은 타오름달, 9월은 열매달, 10월 온누리달, 11월은 눈마중달, 12월은 맺음달. 지금은 많은 곳에서 함께 쓰고 있다. 한 달에 하루, 굳어진 일상과 잃어버린 감각을 깨우는 날. 둘째주 토요일 ‘작아의 날’을 정해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녹색문화를 제안하고 실천해왔다. 작아와 함께 한 박자 천천히.

우리는 숲입니다 – 재생종이 쓰기 운동|정은영
사라지는 지구의 원시림을 위해 월간지 한 호 펴내며 재생종이운동을 펼치며 200호까지 왔다. 그동안 숲을 살리는 사람들과 함께 만든 크고 작은 변화를 바탕으로 한 걸음 더 지구의 숲을 지키며 살아가는 생활문화를 일궜다. 재생종이운동에 함께한 아이들, 선생님들, 시민들, 연예인, 작가들의 말을 담았다.

초록 연대기|편집부
지난 세기 지구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환경생태 사건들과 실천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 원인이 있다’는 것을 녹색 연대기를 통해 확인한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1996년 -2013년 표지전
창간호부터 여섯 해 동안 자연과 사람,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철수 님의 판화 작품을 담은 작아 표지는 다른 잡지와는 전혀 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긴 울림과 큰 공감을 일으켰다. 작아 표지의 역사는 시대읽기이면서 동시에 작아 정신을 드러내는 문이기도 했다.

* 디자인 오진경 작품 200호 기념 작은것이 아름답다 손글씨 모음
* 내지 손글씨 디자인 이진경 디자인 수류산방


[200호 특별호 벼리]

[200호 축하합니다]
4 큰 것도 아름답다 |이철수
6 200호 축하 손글씨 |강병인 윤호섭 송유림 임의진
10 200호 기념 작은것이 아름답다 손글씨 공모전 발표
14 작아도 내 친구 |안소영
17 다시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임종길
20 그럼에도 불구하고|이현주
22 작아와 함께 우리사회 진화를|윤경은
24 200 걸음 참 소중합니다 |박경조
25 살아 움직이는 읽새의 시대를 시작하자 – 200호 좌담회 |권혁수 이일훈 황대권

[200호 돌아보기 1996 – 2012]
36 벌새와 달팽이의 나라 |함석헌 외
52 울지마 초록 |최영진 외
64 씨앗 하나 삶 하나 | 서재익 외
76 마중물이 된 사람 |전우익 외

[읽새의 세상보기]
88 20대 읽새 세상을 말하다 |신예지 심미리 김송희

[작은것이 아름답다 운동]
96 작아의 달, 작아의 날 |편집부
100 우리는 숲입니다 –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 쓰기 운동|정은영
128 초록 연대기 |편집부

[작은것이 아름답다 표지전]
106 작은것이 아름답다 1996년 -2013년 표지전

142 읽새통신
143 작아통신
147 숲을 살리는 선물
148 작은 알림판
151 편집 후기
152 정기구독 안내


씨앗을 닮은 책, 나무를 꿈꾸는 월간지
삶의 바탕인 작고 사소한 것들을 밝은 눈과 따스한 마음으로 만납니다.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사는 대안의 삶을 찾습니다. 나무 한 그루도 소중하기에 재생종이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100퍼센트인 70그램 대한제지 중질지이며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130그램 재생지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처음 펴낸날 1996.6.1 다모아 200번째 펴낸날 2013.3.6 나라에서 내어준 이름띠 문화 라 09294 펴낸이 윤경은 펴냄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2동 113-34 (우136-821) 소리통 02-744-9074~5 글통 02-745-9074 전자우편 jaga@greenkorea.org 누리방 www.jaga.or.kr 글틀지기 권혁수 이일훈 임종길 황대권 글모듬지기 김기돈 글보듬지기 정은영 글메김꾼 이다영 글다듬지기 심정혜 볼꼴지기 수류산방(박상일, 심세중, 김영진, 심지수, 김지혜) 볼꼴함께지기 이진경, 안진주, 이정아 박음터 평화당

* 도서출판 <작은것이 아름답다> / www.jaga.or.kr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길잡이,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이 담겨 있습니다. 일등, 부자가 아닌 가진 것 없지만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지구별 곳곳에 깃들어 사는 야생의 생명들과 보금자리, 그들의 기쁨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지를 쓰고 있으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6일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

※ 문의 : 이다영 (02-744-9075, jaga@greenkorea.org) <작은것이 아름답다> 누리방 (www.jag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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