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환경스페셜의 생명에 대한 성찰이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2013.04.03 | 환경일반

 

KBS 환경스페셜 폐지에 맞춰
– 환경스페셜의 생명에 대한 성찰이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1999년 5월 5일 ‘봄, 깨어남’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KBS’환경스페셜’이 오는 3일 방송을 끝으로 15년 만에 문을 닫는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전한다.

환경스페셜은 한반도 자연생태를 다큐멘터리에 담아내는 시도로, 백담계곡에서 남태평양의 환경문제, 숲과 강의 야생동물과 인간과 자연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묵묵하게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다. 이를 통해 새롭게 한반도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이해했고 때때로 환경스페셜의 방송 하나 하나가 그 자체로 환경운동이였으며 생태교육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새만금, 4대강 사업과 같은 환경파괴 사업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수리부엉이 사냥영상 조작 파문은 한국사회가 생태계와 야생동물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인식을 그대로 들어내기도 했다. 그것은 한국 언론사회에 환경스페셜이 남긴 숙제이기도 하다.

환경스페셜이 오랜 시간을 지키며 만들어낸 가치와 숙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언론을 통해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문의 : 배보람 정책팀장 070-7438-8529, rouede28@greenkorea.org

* 사진 출처: Ⓒkbs환경스페셜

2013년 4월 3일
녹 색 연 합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