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과 함께 용인 지역 새 충돌을 막습니다.

2020.11.11 | 아름다운지구인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2만 마리, 1년에 800만 마리가 유리창에 부딪혀 죽습니다. 1시간에 800마리가 죽는 셈입니다. 우뚝우뚝 솟은 유리 건축물과 도로의 소음과 먼지를 막아주기 위해 설치된 유리 방음벽이 새들에게는 죽음의 벽이 되고 있습니다. 개발의 흐름 속에서 무차별적으로 개설된 도로는 결국 인근 거주민들을 위한 도로 방음벽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투명 유리를 경험으로 학습했지만 새들은 투명 유리의 존재를 모릅니다. 새들은 투명하고 반사되는 유리창은 열린 공간으로 인식하고,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눈이 측면에 있어 정면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새들은 평균 시속 50km의 빠른 속도로 날고 뼈가 텅 비어있어서, 부딪히면 크게 다치거나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방음벽은 건물 유리창과 달리 양쪽에서 새가 충돌할 수 있어 2배로 위험합니다. 피해는 텃새뿐 아니라 참매, 긴꼬리딱새와 같은 멸종위기종에도 발생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하며, 지역의 야생조류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연합과 함께 하기 시작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용인에 위치한 다우기술입니다.

지난 11월 10일, 다우기술 본사에서 <생물다양성 보존과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위한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다우기술은 용인에 위치한 IT기업으로, 대지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 죽전 인근 하천을 정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등 용인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마다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올해부터는 야생조류 충돌 문제를 다루기 위해 녹색연합과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2020년, 그리고 2011년 두 해 동안 녹색연합과 함께 용인 지역의 야생조류 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약을 맺고,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녹색연합은 다우기술과 아래의 활동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1. 용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조류 충돌 문제를 알립니다.
  2. 조류 충돌 문제에 대해 교육하고, 시민들과 함께 현장을 모니터링 합니다.
  3.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조류충돌 문제를 더 많이 알려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4. 용인지역 사례지에 조류충돌 저감 스티커를 부착하여 새 충돌을 줄입니다.

녹색연합이 ‘네이처링’ 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용인 지역에도 야생조류 충돌이 여러 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심지역이다보니 소음에 의한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다우기술과 함께 용인 지역 조류 충돌 사례지를 발굴하고, 새 충돌을 막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용인 지역과 그 인근에 사시는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참여로 ‘눈 깜빡할 새의 죽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생각하는 다우기술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