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녹색연합 활동가 김세영 | ‘아름다운 지구인이 되실래요?’

2024.12.01 | 행사/교육/공지

녹색연합의 다양한 활동과 회원을 연결하는 이음팀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먼저 활동을 하고 있던 지인들을 보며 ‘열악한 환경에도 저들을 춤추게 하는건 대체 뭘까?’ 궁금했어요. 우연한 계기로 만난 고참 선배가 꿈꾸는 녹색사회에 대해 이야기 할때 눈이 너무나 반짝이는거에요. 그 모습에 나도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환경운동에 꿈이 있었다기 보다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의 모습에 매혹된거죠.

에너지팀에서 활동할 때 핵발전소 문제에 대한 주민투표에 몇차례 파견을 갔어요.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모여 세상에 드러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지 생생하게 경험한 시간이었어요. 전국에서 한뜻으로 모인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손잡고 변화를 만들었던 경험은 여전히 녹색연합에서 활동하는 원동력이에요.

녹색연합이 오래 지속해 온 운동의 대부분은 모처럼 만든 작은 변화도 손바닥 뒤집듯 원점으로 돌아가고, 다시 싸움을 시작하는 반복이에요. 묵묵히 서로 곁을 지키면서 다시 모이고, 목소리 내고, 힘내라 토닥이는 동료, 회원, 시민들을 보면 종종 가슴이 먹먹해져요. 그렇게 15년 동안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 긴 호흡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가치를 배우고 있어요.

신발끈 단단히 조이고 무너지는 자연으로 속으로 달려가는, 십수년 만에 이룬 정책변화가 하루아침에 퇴보해도 마치 처음인듯 힘찬 목소리를 내는 동료들이 참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녹색연합 회원인 ‘아름다운 지구인’이 함께이기에 힘이 나고 힘을 냅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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