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후기]정글이 알려주는 생존의 비법

2013.05.21 | 행사/교육/공지

최근 정글의 법칙이란 예능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연자들이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문명과 동떨어져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문득 정글에서의 이 모습들은 묘하게도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겹쳐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글이 알려주는 생존의 법칙” 이란 제목을 가진 이 강의는 저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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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5월 9일 편안하고 아담한 수운잡방에 모여 강사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준비하신 화면들과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정글과 동물의 세계에는 공생이란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그 안에는 서로가 모두 이익을 얻는 상리공생과 한쪽만 이득을 얻는 편리공생, 한쪽은 피해를 보는 관계인 기생 등 다양한 관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동물들 사이의 폭력적인 성향, 한 집단의 수컷 우두머리가 여러 암컷을 지배하는 구조, 자신의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낳고 도망가는 새의 이야기, 자신의 종족까지 잡아먹는 습성을 가진 녀석들의 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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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의 중간중간 약간의 어색함과 느슨함이 찾아 올 때면 강사님은 정글의 이야기와 접목해서 아주 건전한 “19금” 이야기를 풀어 놓으시며 웃음을 주시기도 하시고 마지막에 서로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주고받은 뒤에 강의를 마쳤습니다.

강의의 주제이기도 하고 제가 기대했었던 정글이 알려준 생존의 법칙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콕 집은 정답이 있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인간의 사회와 동물들의 생활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동물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저마다의 생활을 영위하는 것처럼 생존의 비법에 대하여 각자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각자의 몫을 가져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 이장교(녹색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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