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올 가을을 풍성하게 보내게 될 자원활동

2013.10.10 | 행사/교육/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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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저에게 하고싶은것을 해보자! 마음먹은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추석이 지나면서 올해를 돌아보니 마음먹은 일들은 많았는데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구나 하는 아쉬움과 어쩌면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다 2014년이 올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가을에 내가 할 수 있는 유의미한 일을 찾자!’ 라고 마음먹었을 때,
올 초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 필요해 수강했던 녹색아카데미의 가을 강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녹색아카데미 수강 후 드로잉이라는 취미가 생긴것도 큰 자랑이지만, 또 다른 경험과 인연들을 만들었기에 더 소중한 시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소중한 시간을 이번엔 어느 강좌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고 녹색연합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자원활동 모임 소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과 활동하면 오늘내일이 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얼마남지 않은 올 한해가 잘 쓰일 수 있을거란 기대로 자원활동가 모임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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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하는 성북동 녹색연합사무실은 여전히 정겨웠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모인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준비해주신 다과를 먹으면서 간단한 초성퀴즈를 풀며 어색함을 풀었습니다. (퀴즈의 상품은 산양응가…. 하하하)

앞으로 어떤 자원활동을 하게 되는지 이야기를 나누기전에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게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는 밀양에 관한 짧은 영상과, 전기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여태껏 살면서 ‘전기는 아껴써야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왜 절약해야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은 없었는데, “전기는 전선이 아니라 눈물을 타고온다.”는 한 마디가 가슴에 깊이 남았습니다.
조금 먹먹한 마음으로 무거워진 분위기속에 공사가 곧 다시 시작될거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후기를 쓰고있는 지금, 결국 들려오는 송전탑 공사재개 소식과 단순히 ‘공익과 사익의 충돌’로 떠들어대는 언론에 화나고 속상하네요.

가을에 녹색연합에서 자원활동가의 손이 필요한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녹색아카데미, 문화생태탐방로 모니터링, 그린컴퍼런스, 그린캠퍼스 분석, 4대강국민고발운동 서명자 정리 등등…. 첫 모임에 모인 4사람만으로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충분히 열의를 가지고 모였으니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앞으로 또 사람들은 더 늘어나겠죠. ^^

설명을 다 듣고 마지막으로 보물찾기를 한다고 해서 ‘잉? 무슨 보물찾기지??’했는데 정말 녹색연합사무실에 숨겨진 아름다운 지구인 스티커를 찾는 시간이었어요. 어릴 때 보물찾기를 하면 못 찾고 실망하기 바빴는데 스티커를 어찌나 많이 숨기셨는지 즐겁게 사무실 구석구석에서 보물을 발견하며 즐거웠습니다.
가장 많은 보물을 찾아 받게 된 선물! 바로 녹색연합 사무실 텃밭에서 무농약으로 자란 고추입니다~^^

앞으로 자원활동을 통해서 더 많은 보물을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 첫 모임이었습니다.
녹색연합에서 올 가을을 분명 더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녹색이 희망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는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보물찾기 모임 기대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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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원활동가 김수림

사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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