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하기] 용산미군기지 조사와 정화가 필요해요!

2014.05.15 | 행사/교육/공지

– 현재, 용산기지 오염도는 "1급 발암물질 기준치 1천배 검출"
– 오염 치유 없이 만들어질 용산 국가공원, 뛰어놀 아이들의 건강은 안전할까?

반세기가 넘도록 서울 정중앙의 80만평 땅이 미군기지로 사용된 지역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입니다. 이 용산기지가 2016년 말 반환되어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도심 한 복판에 부드러운 감촉의 흙과 풀, 맑은 공기, 나무가 가득한 공간이 생긴다면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될 테지만, 지금 용산기지는 오염으로 얼룩져있습니다.

영화 ‘괴물’의 소재가 되었던 2000년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 기억하시나요?
용산 미8군기지 영안실에서 독성을 가진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무단으로 한강에 방류한 사건입니다. 그 외에도 2001년 녹사평역 인근과 2006년 남영동 캠프킴에서 유류오염 사고가 있었고, 그뿐 아니라 기지 곳곳에서 총 14건의 오염사고가 있었습니다. 최근 서울시 자료(2013년도 녹사평역 유류오염 지하수 확산방지 및 외곽 정화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이후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기지 외곽에서는 유류오염 물질이 검출되고 있으며 일부 관정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1천 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RE_01년 녹사평역 기름유출

<사진1> 용산미군기지 주변 녹사평역 기름유출 사고

  RE_DSC_0113                    RE_용산 기름유출건

<사진2> 파주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오염조사 (2007년 국회 청문회)  <사진3> 용산미군기지 외곽에 유출된 기름

<< 관련 기사 보기>>
“벤젠 범벅 용산기지, 오염원 정보 미군에 요구해야” (2014.03.24._경향신문)

주한미군은 '뒷짐', 정부-서울시는 '소송戰'‥무슨 일?

2006년에 제정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다른 지역의 미군기지는 환경오염도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에서 서울은 제외되었고, 별도로 2007년 “용산공원조성특별법” 이 제정되었지만 기지주변 환경기초조사는 제외되었습니다. 그런데  용산기지는 가장 많은 환경사고가 발생했지만, 법률적 공백으로 인해 단 한 번도 기지 주변 전체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를 진행한 적이 없습니다.

공원이 조성되기 앞서 꼭 해야할 것은 제대로 된 오염 조사와 치유입니다.
2009년 반환된 하야리아(부산 진구) 미군기지도 현재 시민 공원으로 조성되었지만, 공사 중 토양오염이 발견되어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용산기지도 동일한 전철을 밟을까 걱정입니다. 오염 치유 없이 만들어질 용산 국가공원, 뛰어놀 아이들의 건강은 안전할까요?

지금, 용산기지 내외부의 환경오염조사를 해야 합니다.
이대로 용산기지를 반환받으면 천문학적인 정화 비용을 우리 부담으로 떠안거나, 제대로 정화하지 않은 오염된 땅위에 조성되는 공원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시민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 영상을 만들려고 합니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받아야지요.
캠페인 영상은 온라인 SNS를 통해 전파하여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수 있습니다. 잘 만든 영상 한편은 감동을 전하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오염 범벅된 용산기지를 생명이 깃든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동영상 보기

용산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지하수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정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설치한 저장탱크의 모습(2013년 5월)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조사를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 영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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