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땅에 내려온 하늘의 시간 – 안철환 (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24절기와 우리의 삶’을 듣고 몇 자 적어봅니다.
유머 넘치는 안철환 선생님과 유쾌한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교 교양수업 – 한국의 세시풍속이라는 수업에서 절기 이름과 풍속에 대해 간략히 배운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일썼다고 생각했지만 농사와 관련지어보니 ‘단순히 아는 것’과 ‘생활에서 활용하는 방법’의 간극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집에 돌아와 프린트 앞부분을 살펴보니 ‘비오는 절기’ ‘가뭄이 오는 절기’ 구분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인 듯 싶습니다. 예전에는 봄이 올 때나 가을이 올 때 계절이 바뀌는 냄새가 났던 것 같은데 요새는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네요. 그나마 어렴풋하게 느끼던 절기를 더더욱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었던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여러번 강조하셨던 ‘곡식주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채소는 비료가 많이 필요하고 수탈작물이라 연작피해가 없고 순환작물인 벼를 심는 것이 땅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아서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100% 현미밥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평소에도 현미밥이 맛있다고 즐겨 먹었지만 앞으로는 먹으면서 수업내용을 되새기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 안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