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창립23주년 후원의 밤_생명의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10.24 | 행사/교육/공지

‘녹색연합답다’는 말처럼 어깨가 으쓱해지는 칭찬이 또 있을까요?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고, 소박함으로 정성스럽게 담은 녹색연합 후원의 밤. 귀한 발걸음 해주신 손님들께서 생명의 의미와 녹색의 가치로 흠뻑 감동을 느끼시길 바랐습니다.

“당신에게 생명이란 무엇입니까” 여쭌 질문에 회원님들께서 답해주신 의미들 모아 생명의 지구를 전시했습니다. 활동가들이 만든 ‘씨앗볼’도 판매했습니다. 각박한 일상 곁에 희망의 씨앗을 두고 따뜻한 봄날의 햇살처럼, 촉촉한 생명의 빗물처럼 온 세상 녹색의 가치를 퍼뜨리시라고요. 황무지에 씨앗을 뿌려 울창한 숲으로 일군 어느 노인의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우리 먹거리로 건강하게 차린 식사도 대접했습니다. 수저 한 벌, 물 컵 하나에도 자리해주시는 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활동가들의 정성으로 마련했습니다. 테이블을 한층 생기 있게 해준 싱싱한 화초는 선물로 드렸고요. 참 녹색연합답지요?

생명의 플랫폼이 되겠다는 다짐은 후원의 밤에 오신 손님들과 녹색연합의 든든한 후원자분들께 어떤 약속으로 다가갔을까요. 유경희 대표님의 여는 인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대표 양재성 목사님과 우이령사람들 대표 이병천 박사님의 축사에 이어 야생동물 탐사단으로 울진에서 대활약했던 김지혜 회원님, 느림에 대한 가치를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슬로우 비디오> 영화감독 김영탁 회원님의 야무지고도 진솔한 후원요청이 있었습니다. 전율이 느껴지는 오카리나로 마치 가리왕산 숲의 소리를 듣는 것 같은 멋진 연주를 해주신 박봉규 회원님, 그리고 사업 협력 파트너와 후원처를 찾기 쉽지 않은 환경 이슈 영역의 모금을 네티즌들이 관심이 가질 수 있도록 연결하고 지원하는 온라인 모금 플랫폼 다음 희망해와 녹색연합에서 발간하는 소식지와 모든 홍보물 등을 재능을 보태 제작해 주고 환경 이슈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해준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 실천의 이야기까지. 이 모든 분들의 이야기는 바로 ‘연결’과 ‘관계’에 관한 것이 아닐까요? 나의 삶과 생명은 결코 멀지 않다는 것. 내 삶이 곧 가리왕산과 연결 되며, 내 일상이 곧 4대강과 관계가 있다는 것. 그런 이야기를 녹색연합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녹색연합 후원의 밤, 뭉클함으로 손끝까지 따뜻하게 저려오는 그런 밤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아파하는 많은 생명들 마음에 꼭 품어 가셨다면 좋겠습니다.

난연한 생명의 불빛, 결코 스러지지 않도록 지키겠습니다. 모아주신 생명의 의미, 두고두고 새기며 활동의 주춧돌로 삼겠습니다. 더욱더 촘촘히 메우고 채우겠습니다. 녹색연합다운 모습으로 LIFE PLATFORM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심을 다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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