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하기] 기억은 기록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2015.07.08 | 행사/교육/공지

2007 검은기름을 온몸에 뒤집어 쓴 게_녹색연합  

2007년 12월, 검게 변한 바다를 기억하시나요?
생명이 숨 쉬던 바다가 죽음의 바다로 변한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로 태안 서해바다가 검게 물들었던 모습을 여전히 많은 시민들은 기억합니다. 그 검게 변한 바다를, 기름을 뒤집어쓴 괭이갈매기를 그냥 볼 수가 없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수 만 명의 국민들이 바위의 기름을 닦아냈었습니다.

두산의 낙동강 페놀오염 사고 (1991년), 삼성의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2007년), 삼성의 불산유출사고(2012년), 포스코 페놀유출 사고 (2013년), GS칼텍스의 기름유출 사고(2014년)등 대규모 환경오염 사고는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법제처 자료에 따르면 통계적으로도 환경오염 사고는 2004년 45건에서 2010년 10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화학사고 신고 건수도 매년 평균 13건에서 2013년에는 70건을 웃도는 등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업의 환경오염 사고는 기준치보다 수십 만 배 높은 지하수 오염뿐 아니라 대규모 물고기 폐사 등 대규모 생태계 파괴를 야기합니다. 또한 해당 지역주민에게 미치는 영향도 심각합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4명의 어민들이 스스로 삶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환경오염 사고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
많은 기업들이 환경오염 사고 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기사가 나면 그제서야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이 됩니다. 그러나 사후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정당한 책임을 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기업의 환경오염 사고는 시민의 생활과 생태계에 미치는 피해 정도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대응체계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대규모 환경오염 사고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 조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업 환경 오염 사고를 정리하여 시민들에게 알리겠습니다. 그리고 엄중한 책임을 묻는 법과 제도로 대책을 요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은 정보공개청구 및 관계기관 보고서를 이용한 자료 조사 및 환경오염 발생지역의 현장을 조사하는데 사용되며, 이와 같은 기초 자료를 기반으로 인포그래픽을 이용한 환경오염지도를 제작하는데 사용됩니다.

우리들의 기억은 기록이 되어야 하고, 그 기록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지금, 여러분의 관심과 기억을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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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1033_ⓒ한겨레

20080221    웅진폴리실리콘염산누출_1ⓒ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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