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공기의 탄생>
거둠달 <작아>는 ‘공기의 탄생’을 목격합니다. 자본의 욕망이 낳은 죽음의 공기 탓에 건강한 숨을 빼앗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이미 퇴출을 선언한 석탄 에너지를 정부와 기업이 이윤을 위해 확대한 탓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치솟고 있습니다. 공기마저 자본에 포위됐습니다. 기업은 자신이 만든 죽음의 공기조차 돈벌이 수단으로 만듭니다. 청정공기를 자본의 상품으로 내놓습니다. 문제를 개인 책임으로 돌립니다. 대기 정책은 역주행 상태입니다. 다시 생명의 숨을 되찾아 줄 ‘새로운 공기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펴낸날 2016. 9. 20 펴낸이 윤경은 펴냄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값 8,000원 1년 정기구독료 68,000원 무선제책 / 재생용지사용 / 104쪽 / ISSN1228-5773 / 170×240 글틀지기 권혁수 이일훈 임종길 황대권 표지사진 오상택 디자인 인앤아웃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8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하이벌크 8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공기마저 자본에 포섭되는가 | 박병상
자본은 문제 원인을 살피지 않는다. 오염된 공기마저 돈벌이 수단일 뿐. 공기오염은 상품이 아니라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 답은 자본이 앞세우는 과학기술보다 자연스러움에 있다. 시민의 자각과 실천이 자본의 무책임한 질주를 멈추게 할 수 있다.
숨과 삶 | 정은영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 초미세먼지는 대기에 오래 머물고 멀리 이동하며 다시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된다. 석탄화력발전소 1기는 차량 63만 대가 내품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위험한 공기는 어디서 오는지, 미세먼지와 우리 일상을 통계로 돌아봤다.
우리 숨을 병들게 하다 | 임영욱
초미세먼지(PM 2.5)를 일으키는 것 가운데 29퍼센트가 디젤엔진 자동차이다. 이제 자동차 자체에 대한 근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건강은 동전 양면 같은 것이다. 숨을 병들게 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 사회는 스스로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소리 없이 라돈이 들어왔다 | 조승연
세계보건기구는 라돈을 흡연 다음으로 심각한 폐암 원인이라고 밝혔다. 폐암환자 3∼14퍼센트가 라돈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 위험보다 10배 높고 음주운전 사망자의 세 배에 가깝다. 라돈 위협은 편리만을 위해 광범위하고 무분별하게 땅을 개발한 탓도 크다. 라돈은 인간의 개발에 보내는 심각한 신호인지도 모른다. 정부는 실행 가능한 라돈 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여수 상암동 진달래꽃 숨이야기 | 정은영
여수 광양만 주변 1967년 호남정유를 시작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가 만들어진 지 40년.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 환경영향 조사로 ‘죽음의 땅’으로 알려진 지 20년. 지금 여수 밤공기는 위태위태하다. 여수산단은 규제완화 탓에 공단지역을 계속 넓혀 주민들이 고향과 삶터에서 밀려났다. 여수산단 안과 밖에서 둘러싼 녹지까지 해제해 버렸다. 여수산단 환경안전활동을 이어온 사람들과 여수산단 주변 마을로 남은 상암동을 찾아가 현실과 해법을 물었다.
그 굴뚝 연기가 수상하다 | 김기돈
대기오염 다량배출업체 가운데 1∼5위가 석탄화력발전소이다. 그 뒤를 제철소가 차지했다. 전기가 남아돌고 있지만 정부는 수요를 부풀려 상승 그래프를 그려놓고 새 발전소를 계획을 세운다. 신규 발전소를 백지화해야 한다. 24시간 돌아가는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근처 주민, 당진에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응하는 환경활동가, 발전소 주민들 건강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자를 만나 수상한 석탄화력발전소 정책을 들여다보고 대안을 이야기했다.
건강한 숨을 쉬고 싶다 | 장영기 이종학 최예용
대기 오염 현실 속에는 상업화된 자본주의가 있다. 건강한 숨은 자본에 의해 생산된 상품화된 공기로는 찾을 수 없다. 숨 쉬는 일에 공포를 느끼는 시대, 대기오염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바꿔버리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건강한 숨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 것인지, 보건과학, 환경에너지공학 전문가, 환경보건 활동가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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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거둠달 9월호 240호 벼리】
[특집] 공기의 탄생
1 빛그림 이야기 | 오상택
10 공기마저 자본에 포섭되는가 | 박병상
16 숨과 삶 | 정은영
20 우리 숨을 병들게 하다 | 임영욱
24 소리 없이 라돈이 들어왔다 | 조승연
32 여수 상암동 진달래꽃 숨 이야기 | 정은영
36 그 굴뚝 연기가 수상하다 | 김기돈
42 건강한 숨을 쉬고 싶다 | 장영기 이종태 최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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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작아의 날 고쳐 쓰는 날 | 정은영 백은하
59 초록을 쓰다 왼손 오른손 다시 오른손 왼손 | 이일훈
60 절기살이 가을 문을 두드리다 어둠을 앞두고 빛을 품다 | 김희동 이지은
66 꽃의 시간 벌개미취 | 윤경은
68 마중물 가을의 입구에서 | 장석주
74 이달의 환경소식 | 편집부
76 녹색의눈1 우리나라 절반 넘는 논에서 유전자 조작 벼가 자란다면 | 김은진
78 녹색의눈2 유전자조작벼는 사드보다 무서워요 | 여성만
80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알도 레오폴드의 《모래군의 열두 달》과 토지윤리 | 송명규
88 한 장에서 한그루로 공부하고 연습하고, 재생종이 학습지가 필요해 | 김기돈
90 거둠달 새 책
92 푸른알림판
94 특별한 작아가게 어느 정도의 빈틈 | 박동엽
95 작은알림판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7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하이벌크 8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200호를 발간했고, 2016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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