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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지구를 다시 한 번 바라보며 물어봅니다. “나는, 우리는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왔나?” 오늘 우리의 현실이 이 질문에 답을 줍니다. 우리가 특정한 방식으로 지구에서 살아온 결과가 바로 오늘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강이 망가질 것이 뻔했지만, 기어코 4대강사업을 강행했던 정부, 우리의 현실입니다.
후쿠시마에 핵발전소가 터져도, 우리나라에 지진이 일어나도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고, 신규핵발전소를 더 짓고 있는 정부, 우리의 현실입니다.
기후변화와 (초)미세먼지의 주요원인인 석탄화력발전소를 더 짓겠다고 나서는 정부, 우리의 현실입니다. 서울 시내, 용산미군기지의 기름 오염실태를 제대로 밝히길 꺼려하는 정부, 우리의 현실입니다.
상도동 성대골에 발암물질인 석면 15톤을 10년간이나 쓰레기산으로 방치해온 정부,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실에 손 놓고 바라보고 있는 많은 우리들, 이것도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 비정상의 현실을 이끄는 원동력, 바로 돈입니다. 돈이 된다면, 뭐든 해왔습니다, 참사가, 재난이 터질 때까지. 우리는 지구를, 자연을, 단지 이윤과 이익의 대상으로만 여겼고, 그렇게 취급해왔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이 입증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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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만이 아니라 지구의 모든 존재들과 근원적 유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구는 “우리 공동의 집”입니다. 우리 모두는 같은 집에 사는 식구들입니다.
공동의 집에는, 거기에 알맞은 삶의 원리가 있습니다. 거기에 맞지 않는 삶의 원리로 살면, 문제가 일어납니다. 집이 망가지고, 식구들이 아프게 됩니다. 자연만이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보십시오. 길 건너편, 광고탑 위로 올라가 단식을 하며 항의하는 해고 노동자들을 보십시오.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사회는 결코 사람도 존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아프게 됩니다. 땅이 울면 사람도 웁니다.
돈과 이윤이 우리 공동의 집을 이끄는 원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이 사실을 거부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구의 날인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들부터 우리 공동의 집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시다. 서로 근원적 유대로 묶여 있는 우리 모두는 다른 존재들 덕분에 살아간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자신에 대해 겸손하고 타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 마음이 바로 “생태적 회심”입니다.
우리가 겸손한 존중의 태도로 다른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정부에 돈이 아니라 생명과 안전을 먼저 요구하는 것, 이것이 생태적 회심의 실천입니다. 오늘 여기 함께 하고 있는 환경단체의 후원회원이 되는 것도 정말 중요한 생태적 회심의 실천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변할 때, 우리의 현실도 변화할 것입니다.
오늘 여기 모여, 생태적 회심을 다짐하는 우리 모두가 희망입니다. 고맙습니다.
글 : 조현철 / 녹색연합 상임대표[/vc_column_text][/vc_column][vc_column width=”1/1″][/vc_column][/vc_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