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 내 별명은 바리스타~

2017.06.21 | 행사/교육/공지

김정은홈피2

제 가방은 늘 무거워요.

물통, 수저통, 손수건이 담긴 주머니 등 평소에 들고 다니는 물건이 그득해요. 항상 짐이 많은 저에게 친구가 붙여준 별명 ‘바리스타’. 바리바리 싸들고 다닌다고요~! 하하

 

몇 해 전, 손목에 두드러기가 생기더니 곧 온몸에 퍼졌어요. 병원 어디에서도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최후의 방법으로 음식을 가려먹어 봤어요. 1년 여 동안 밀가루,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면서 최대한 자연식을 먹었어요. 이제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는 다시 생기지 않아요. 사람의 몸은 정말 정직합니다. 누군가 말했듯, ‘우리 몸은 먹은 음식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긍정적인 몸의 변화와 그 시기에 접한 여러 매체를 통해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정책, 캠페인 등 환경을 살리는 구호는 많아요. 하지만 생활 속 개인의 실천이 없다면 다 허공에 날아가는 이야기일 뿐이라 생각해요.

 

지구랑 친해지는 일을 나부터 실천하자! 그것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입니다. 물통,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선물 과대포장 하지 않기, 종이컵 대신 개인물통에 담아 마시기, 휴지 대신 손수건으로 손 닦기… 일상에서 소소하게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물통 챙기고 다니기가 귀찮고 무거울 수 있어요. 잠시만 불편함을 참아보세요. 그러다 보면 물통 없이 외출하기가 오히려 불편할 거예요. 카페에서 개인 물통에 음료를 받으면 할인도 되고요. 물통 쓸 때마다 종이컵을 아끼니 나부터 환경을 살리고 있다는 뿌듯함에 마음도 든든하죠!

 

저는 떡볶이를 정말 너무너무 좋아해요. 처음 가본 곳에서는 그 동네 떡볶이 집을 찾아 먹어보는 편이에요. 가까운 곳에서는 포장도 자주 해서 먹어요. 통을 가져가서 “여기다 담아주세요”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반겨주시며 양도 넉넉히 주시더라고요. 이렇게 지내는 저를 보고 친구들도 영향을 받고 있어요. 되도록 일회용품을 덜 쓰겠다는 다짐을 하거나 응원해주는 친구들!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니 참 뿌듯합니다.

 

저의 이런 생활실천은 생활소품에도 담아내고 있어요. 손수건 주머니, 물통 주머니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소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품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다가 판매까지 하게 되었어요. 신기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몸에 찾아온 적신호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이제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환경을 살리는 생활실천!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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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은 회원님

김정은 회원님은 녹색연합 평생길동무 회원이세요.

친환경 생활소품을 만드는 공방을 운영하며,

늘 지구와 친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살고 계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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