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창의적, 치유- 산호뜨개와 이야기워크숍을 함께 하며

2018.11.01 | 행사/교육/공지

 

자유롭게, 창의적, 치유.

그 날 모임에서 눈이 번쩍 하던 말들이다. 이런 말을 듣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하고 말랑말랑해진다. 제주의 바다와 아름다운 알록달록 산호들, 그리고 선생님 말대로 뜨개를 할 때면 계속 손을 움직이고 무언가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고요함과 차분함이 들고 스트레스에서 조금 멀어지고 추운 겨울 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좋았다. 그리고 산호 뜨개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의 연산호 보호에 간접적인 방식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

뜨개모임은 지인의 소개로 가게 되었는데, 환한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신 녹색연합 분들과 맑고 활기차게 뜨개를 알려주시던 선생님. 이런 곳에서 만나는 분들은 하나같이 이리도 맑고 선한 웃음을 주시는지, 그런 인사를 받으니 훈훈하고 마음의 빗장이 저절로 풀린다, 게다가 준비해주신 떡과 김밥이 너무 맛있다!! ^^

회원분들이 모이고 녹색연합 소개와 제주 바다의 연산호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프리다이빙으로 제주 바다를 들어가고 돌고래를 만나며 바다를 참 아끼고 싶기에 바다 속의 변화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원망이 커졌다. 바다 수온이 오르면 또 다른 변화와 멸종이 올 수 있음에 나도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싶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두려움도 많지만, 실제 한여름의 더위에 에어컨을 켜고 내 편의에 따라 일회용품을 사용하며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지금 당장의 내 욕구를 줄이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반성하게 된다.

이번 워크샵과 녹색연합을 소개해준 언니는 예전에 곰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려줬다. 그 슬픈 사연에 애달파 부모님 집의 뒷마당을 내어주고 싶었지만 내가 그곳에서 직접 관리할 수 없기에 후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녹색연합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백두대간과 제주 바다 속을 다니며 조사하며 활동하고 목소리를 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다.

글: 조수덕회원/ 사진: 녹색연합

*<제주생태프로젝트 오롯 (ecoorog.org)>

그 동안 제주도에서 자연과 예술과 사람의 공생에 대한 작업을 해온 제주생태 프로젝트 오롯 (ecoorot.org)은 lush 의 후원과 녹색연합과의 협업으로 연산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확인하는 연산호 모니터링, 해녀의 바다 이야기를 듣는 구술작업인 “해녀와 바다 이야기”와 더불어, 제주도의 연산호의 모습을 뜨개질로 담아내는 연산호 뜨개 프로젝트 입니다. 시민 참여형 연산호 뜨개는 내년 초에 전시를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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