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에 녹색순례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4월23일 광화문에서 출범식을 시작으로 땅끝해남에서 새만금까지 8박9일동안 걸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푸른 바다, 밤이면 총총히 박히는 별들로 내내 설레는 순례였습니다.
사실 물막이 공사로 강이 썩어가고 갯벌이 파괴되고 있는 현장을 걷기도 했습니다. 간척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분들도 만났습니다. 농업기반공사를 포함한 개발론자들로 인한 갯벌생태계의 파괴를, 지역공동체의 파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살아 숨쉬는 갯벌을 만나며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고 뜻을 모으는 전북, 부안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갯벌을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봅니다. 우리는 반드시 미래세대에게 생명의 자산인 갯벌을 물려줄 수 있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생태공동체팀 지아가 간사
녹색순례의 감동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