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순례를 마치며

2000.05.16 | 녹색순례-2000

안녕하세요.
녹색순례 잘 다녀왔습니다.
3번째 떠난 녹색순례였지만 저 개인에게는 가장 인상적이고 값진 해였습니다.

한 걸은 한걸음을 내딪으면서 몸둥아리의 고통과 본능적인 생리욕구(배고픔, 갈증)에만 집중되는 머리 속에서 지금까지의 생활, 활동, 주변의 사람들이 낡은 사진이 퇴색되듯 사라져 갔습니다.

해남 땅 끝에서 변산반도를 지나 새만금까지의 걸음을 통하여
모든 생명을 품는 바다와 대지, 그리고 대기를 온 몸둥아리의 세포들과 비워진 마음, 맑아진 영혼으로 느꼈습니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바람과 대지, 바다와 강, 산 그리고 그 속에 픔어 사는 정겨운 사람들 바로 이 풍경을 도시에서 실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생태공동체팀 김경화…

녹색순례의 감동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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