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은 원자력과 화력발전 중심의 대규모 중앙집중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햇빛과 바람이라는 공유자원-재생에너지 중심의 지역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바꾸고자 하는 정책이자 운동입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생태계를 훼손하며 무분별하게 들어선다면 친환경에너지를 추구하는 본래의 목적과 상충되게 됩니다. 또한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여 주거문화권을 고려하지 않은 채 들어선다면 에너지 전환이 갖는 중요한 함의 – 에너지 정의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맙니다. 이는 결국 재생에너지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일에 장애로 작용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재생에너지 입지를 둘러싼 갈등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해나갈 수 있을까요?
작은 책자에 담았습니다. 재생에너지를 왜 확대해야 하는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확대 운영을 위한 현 제도와 한계, 제도 개선방안,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운영 사례와 갈등 사례, 지역과 상생하는 재생에너지를 위한 입지 선정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원칙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