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순례

땅 위를 걸어가면 나무, 강, 나비, 딱정벌레같은 자연과 아주 가까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줍니다.

– 사티쉬쿠마르

1998년부터 해마다 봄이 되면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열흘간 녹색순례를 떠납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으로 들어가 함께 아파합니다. 차로는 닿을 수 없는 천혜의 자연을 만나 흐려지는 생태감수성을 다시 또렷하게 합니다. 도시살이로 지친 몸과 마음에 자연을 선물하고 다시 활동할 힘을 충전합니다.

자주 보아야 예쁘다는,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이 땅을 더 사랑하기 위해 걷습니다. 발이 까지고 물집이 터지는 길, 내 안의 어지러운 생각을 내려놓고 걸음마다 새로운 생각을 담는 길, 옆의 동료와 함께 나란히 걷는 길, 풍경에 압도 되는 길, 상처받은 생명에 아파하는 길, 그 모든 길이 환경운동가로 살아가는 녹색연합 활동가들의 다양한 순례길입니다.

녹색순례로 걸어온 길

제24회 2024년
‘설악은 포기하지 않는다’

남대천, 낙산사, 비룡폭포, 비선대, 울산바위, 청초호, 영랑호, 오색케이블카 예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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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2023년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한강하구,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강화도, 교동도, 볼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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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2019년
‘걷고, 걷자’

서천화력발전소, 군산시 근대화거리, 줄포습지생태공원, 한빛원전, 가마미해변, 영광 백수읍, 신안군 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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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2018년
‘동백꽃, 다시 핀다’

제주 4.3평화공원 추념식, 절물자연휴양림, 이덕구산전, 선흘동백동산, 거문오름, 낙선동 4.3성터, 서우봉진지동굴, 북촌너븐숭이, 제2공항예정지, 강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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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2017년 ‘오키나와, 평화나와’

– 오키나와 : 평화기념공원, 기노완후텐마기지, 다카에 숲길, 헤노코 기지, 기노자촌 캠프 한센, 요미탄태평양전쟁강제징용흔적지, 가데나기지

제19회 2016년
‘그렇게 모두 설악이 된다’

설악 해맞이 공원, 토왕성 폭포, 오색마을, 장수대, 용대자연휴양림, 미시령옛길,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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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2015년
‘좋아서 걷는 순례’

강원도 양양 오색리, 설악산, 두타산,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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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2014년
‘강이 바라는 바다, 강이 그리는 바다, 강강순례’

금강하구둑, 새만금, 섬진강, 남해

2014년 열일곱번째 녹색순례 안내

2014년 열일곱번째 녹색순례 "강이 바라는 바다 강이 그리는 바다                   강강순례" 강은 산에서 시작해 바다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지금 강줄기 곳곳이 끊어지고 막혀 있습니다. 4대강사업은 재앙이었습니다. 댐과 하구둑도 강의 길목을 가로막은 장본인입니다. 산에서 바다까지,...

제16회 2013년
‘너와 나 사이의 비무장지대’

강원도 철원, 연천 임진강 일대, 인천 대청도 백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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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2012년
‘자연의 봄, 나를 보고 당신을 봅니다’

강원도 환경현안 지역 일대 :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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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2011년
‘너의 길을 만들어라’

전남 영암, 강진, 청산도, 해남 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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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2010년
‘무진장, 경계를 넘나들다’

무주, 진안, 장수

제12회 2009년
‘울진, 생명의 품에 들다’

왕피천, 보부상 옛길, 화전민터, 왕피리 방주공동체, 폐광지역, 용소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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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2008년
‘경부운하 반대, 그대로 흐르게 하라’

부산, 양산, 밀양, 창녕, 달성, 상주, 문경, 충주, 여주, 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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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2007년
‘제주도, 강방왕 고라줍서’

제주항, 삼양해수욕장, 함덕, 선흘곶자왈, 종달리 철새도래지, 성산 일출봉, 물찻오름, 난대림연구소, 돈내코, 화순 해군기지 예정지, 산방산, 송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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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2006년
‘지리산, 길에서 길을 묻다’

노치, 심원, 성삼재 길, 지리산 개발 현장, 섬진강 19번 국도, 반달가슴곰 복원현장(종복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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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2005년
‘천성산, 생명의 속도로 가라’

천성산 일대(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내원사, 무제치늪, 화엄늪), 낙동강 하구

제7회 2004년
‘백두대간, 공존을 꿈꾸다’

태백산 일대, 태백/정선 폐광지역, 고랭지 채소밭 경작지역, 자병산 석회석 광산 개발지역, 삽당령, 도암댐, 오대산 국립공원, 아침가리골, 점봉산

순례 이틀째 – 산과 강은 하나였다

태백산 도립공원 입구에서 출발하여 하루 종일 걸었건만 해질녘이 다 되어서야 태백시를 벗어나 삼척시 경계로 들어왔다. 태백산의 중심에서 덕항산을 지나 댓재 아래까지 들어왔다. 삼수 발원지라는 피재(삼수령)를 지나서 한강 발원지 검용소 옆을 지나고 광동댐의 한 자락을 스치며 삼척 번천리까지 들어왔다. 아침에는 광산에서 관광지로 변모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개발열풍에 휩싸인 동네에서 순례를 출발했고, 저녁에 도착한 곳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없이 농사에만 열중인 동네로 들어왔다....

2004 백두대간 녹색순례, 대장정이 시작되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며 녹색순례는 시작되었다.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녹색순례를 다녀와야 비로소 활동이 시작된다고 할 만큼 기다리고 기다렸던 봄의 대장정 백두대간 녹색순례, 그 첫 걸음이 시작되었다. 강원도 태백산을 시작으로 설악산 아래 점봉산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긴 고행의 걸음이다. 태백산 천제단으로 이어지는 숲 속은 이름 그대로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었다. 피나물 군락과 얼레지 군락을 비롯 바람꽃, 제비꽃 같은 남부지방에서 이미 져버린 봄꽃들이 아직도 화려한 자태를...

영원한 녹색순례자 사티쉬 쿠마르와 녹색연합 활동가들의 만남

4월 30일 11시, 녹색연합에 귀한 손님이 찾아오셨다. 녹색순례자 사티쉬 쿠마르,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를 마중했다. 함께 자리하신 이병철 대표님의 제안으로 둥그렇게 둘러앉아 녹색 스승을 맞는 공손한 마음을 모아 큰절로 올리고 나서 잠시 동안 명상에 들어갔다. 살아있는 것들 하나하나 깨우는 봄날, 둘러앉은 마음을 하나하나 흔들어 깨우는 맑고 분명한 녹색 노래를 들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하루하루 낯선 땅, 낯선 세계를 향해 길을 떠나 걸으면서...

사티쉬 쿠마르와 녹색연합이 맺은 인연

버트란트 러셀의 핵 반대 시위는 사티쉬 쿠마르가 무일푼으로 산과 황무지와 눈과 폭풍우를 뚫고 인도에서 러시아, 유럽을 거쳐 미국까지 8,000마일의 평화순례를 하도록 만들었다. 또 사티쉬 쿠마르의 평화행진은 해마다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배낭을 메고 십여 일 동안 한반도의 산천을 걷는 녹색순례의 길로 이끌었다. 어찌 보면 무모하기까지 한 녹색순례가 계획되었을 때, 누구 하나 반대하거나 의문을 품지 않았다. 두발로 디디면서 온 몸으로 느끼고 경험한다는 것. 녹색순례는 우리가 이...

제6회 2003년
‘낙동강, 생명의 물줄기를 따라서’

태백 황지, 봉화, 예천, 상주, 구미, 달성습지, 창녕, 낙동강 하구둑, 부산 을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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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2002년
‘빼앗긴 들에 생명의 씨앗을, 미군기지를 가다’

경기 권역 및 군산 일대 주요 미군기지 일대 : 매향리, 평택, 파주, 동두천, 의정부, 용산, 군산

[녹색순례] 늘어만 가는 미군기지, 깊어만 가는 시름 – 평택/오산

늘어만 가는 미군기지, 깊어만 가는 시름 - 녹색순례 셋째날 : 평택, 미군기지 현장을 찾아 오래 걸어서 지친 것이 아니었다. 무지막지한 소음이, 이땅의 현실이 고달파서 순례단 한 사람 한사람은 더욱 피로를 느끼는 듯 하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 멀기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렸다. 오늘은 K-55 오산 미군 기지를 따라 한 바퀴 완전히 돌고 의왕시 백운산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오른 후 다시 파주로 간다. 한국에 있는 쉰다섯 번째 기지라는 뜻인 K-55 오산미군기지 정문에는...

[녹색순례] 지워지지 않은 상처, 백운산 기름 유출

지워지지 않은 상처, 백운산 기름 유출 빼앗긴 땅에 생명의 씨앗을, 2002 녹색순례 - 셋째날, 백운산 기름유출 현장 의왕 왕곡천을 따라 상류에 오르면 백운산 계곡이 나타난다 . 다시 계곡을 따라 오르면 기름을 흡수하는 흡착포가 정상부근까지 200여 m로 길게 깔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지난 98년 미8군 메디슨 기지에서 기름유출이 있었던 곳이다. 벌써 5년이 흘렀다. 그러나 여전히 백운산 계곡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기지의 노후된 기름저장탱크에 틈이...

[녹색순례]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서 – 매향리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서 - 매향리 잔뜩 흐리고 찌푸렸던 하늘이 햇살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마르지 않아 한걸음 한걸음에 무게를 더했던 젖은 바지와 신발이 어느새 가벼워졌다. 군산에서 주민들은 매향리 사람들이 육상사격장을 폐쇄시키고 또 재판에서 승소하는 것을 보고 미군과 싸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녹색순례단은 오늘 그 희망을 만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남양방조제에서 걷기 시작해서 3시간의 도보를 마치고 매향리 육상사격장에 도착했다....

이젠 미군기지다 – 2002 미군기지 녹색순례

녹색연합은 오늘 5월 7일(화) '2002년 녹색순례' 발대식을 가졌다. 녹색연합은 '98년 강화 갯벌에서 새만금 간척이 진행되고 있는 동진강, 만경강까지의 도보순례를 시작으로, '99년 송전철탑이 건설되고 있는 강원도 지역과 경상도 원전지역 곳곳을 직접 걸었으며, 2000년에는 다시 땅끝 해남에서 새만금 갯벌까지 간척사업 중단을 위한 발걸음을, 2001년에는 비무장지대(DMZ)를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염원을 안고 임진강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순례를 진행하는 등...

[녹색순례] 이젠 미군기지다 – 2002 미군기지 녹색순례

녹색연합은 오늘 5월 7일(화) '2002년 녹색순례' 발대식을 가졌다. 녹색연합은 '98년 강화 갯벌에서 새만금 간척이 진행되고 있는 동진강, 만경강까지의 도보순례를 시작으로, '99년 송전철탑이 건설되고 있는 강원도 지역과 경상도 원전지역 곳곳을 직접 걸었으며, 2000년에는 다시 땅끝 해남에서 새만금 갯벌까지 간척사업 중단을 위한 발걸음을, 2001년에는 비무장지대(DMZ)를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염원을 안고 임진강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순례를 진행하는 등...

제4회 2001년
‘생명과 평화의 DMZ’

DMZ 일원 :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고성, 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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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2000년
‘지구를 위해, 갯벌을 위해, 땅 끝에서 새만금까지’

영산강 3단계 간척공사 지역, 영산강 하구 갯벌 지역(목포, 무안, 함평 등), 영산강 4단계 간척사업 백지화 지역, 새만금 간척사업 지역, 김제 신공항 건설 지역

[보도자료]김태식의원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중단하고

김태식 의원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중단하고 공동조사 내용 부당 유출 경위를 규명하라!   우리 녹색연합은 오늘 4월 22일 지구의 날 30주년을 맞으며 하나뿐인 지구와 국토,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지켜가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으로 녹색순례의 대장정에 오른다. 우리는 21세기를 여는 2000년을 맞아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시켜 새만금 갯벌을 보전하는 중차대한 녹색인의 임무를 실천하기 위하여 '출발 녹색순례 2000'의 길에 오르고 있다.  세계...

[보도자료]전북사람들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위한 걷기대회

새만금간척사업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 새만금 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걷기 대회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과 '녹색연합'은 24일 각각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걷기대회와 녹색순례2000의 일정에 들어가 각각 군산 내초와 전남 해남에서 출발하여 부안 해창 갯벌로 향하고 있다. 4월 24일 '새만금사업을반대하는부안사람들'의 신형록 대표와 부인, 두 아이, 허철희,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오두희, 박지선,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집행위원장 최종수...

녹색순례 답사기 – 땅끝과 땅끝마을이 파괴되고 있다

녹색순례 답사기 -땅끝과 땅끝마을이 파괴되고 있다. ▶ 글쓴이 : 시민참여팀(땅끝해남=허욱)   ▶ 글쓴날짜 : 2000년 4월 16일 녹색순례 2000을 위해서 3회의 답사를 실시하였다. 답사의 주요 일정은 전체 구간 확정과 숙박지 및 결합 가능한 지역단체를 섭외하는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지역단체나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난하게 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 3차 답사에서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였다. 녹색순례의 첫 기착지인 해남 송지면 송호리의 박문택...

제2회 1999년
‘송전탑과 핵발전소, 환경파괴 현장을 가다’

신가평 ~ 신태백 765kV 송전선로 공사지역, 울진/고리핵발전소·신규부지, 대전 에너지기술연구소 에너지초절약빌딩

제1회 1998년
‘생명과 조화의 땅 갯벌을 살리자, 강화도 갯벌에서 새만금까지’

강화도 남단갯벌, 시화호방조제, 남양만, 아산만, 서산AB 지구, 남포방조제, 부안 계화지구, 새만금 사업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