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환경운동, 어디로 가야 할까?

2020.12.22 | 행사/교육/공지

코로나 이전의 삶은 기억나지 않고, 코로나 이후의 삶은 기약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삶부터 전 세계 사회경제 시스템까지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 변화의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환경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원이나 기부가 줄어들면서 운영이 어려워졌습니다. 현장 활동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만나온 녹색연합의 활동 방식 역시 비대면 시대에 당연히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안과 밖 모두 위기입니다. 

하지만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 잇따라 들이닥치는 자연재해의 원인으로 생태계 파괴, 기후위기가 지목됩니다. 실질적 위협 앞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바꿔야 할 때이며, 바꿀 수 있는 때일지 모릅니다. 

포스트 코로나와 전환에 대한 수많은 담론과 예측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체 무엇이 바뀐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깨닫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코로나 이후의 녹색 전환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을요. 이러한 위기감과 문제의식 속에서 녹색연합은 코로나 TFT를 구성해 환경운동의 현주소를 돌아보았습니다.

3개월간 진행된 코로나 TFT의 활동은 끊임없는 질문의 과정이었습니다. 시민, 회원, 환경단체 활동가, 기업관계자, 20년 경력의 환경운동가, 지역활동가, 동물권 단체 활동가, 생태학자,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자에게 물었습니다. ‘환경운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라는 거창하고 추상적인, 어찌 보면 무책임한 질문에 대해 모두 흔쾌히 이야기 나눠주셨습니다. 

한명 한명 만날 때는 몰랐지만 이렇게 다시 모아놓고 보니 어떤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리셋’, ‘목표의 재설정’, ‘문제해결력과 대안 제시’, ‘지역’, ‘그럼에도 함께’와 같은 말들이 기억납니다.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12월, 녹색연합 코로나 TFT 박수홍 김진아 진채현 박은정 이다예 윤소영 

각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문헌과 설문조사

내부포럼

코로나19로 인하여 녹색연합의 활동도 대폭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재정적 어려움은 물론이고, 활동에 여러 제약사항이 생겨났습니다. 한편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전환에 대한 많은 담론들과 예측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전환은 대체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적극적으로 전환의 주체가 되고자 한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 이후의 우리, 환경운동의 전환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쌍방 소통을 강화한 비대면 활동의 필요성’,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운동의 절호의 기회’, ‘서로를 돌보아야 할 시기’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한 코로나포럼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온라인 소통] 온라인 소통,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까?

[야생동물] 야생동물 서식지 보존운동의 방향은? | 김산하

[돌봄]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을까? | 장이정수

인터뷰

우리에게 찾아온 위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지금 이 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코로나19 이후의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요? 환경운동의 지금을 진단하고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우리 안의 이야기, 우리 밖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코로나19 시대, 한국 환경운동을 진단하다 | 명호 생태지평 부소장

재난시대의 회복력, 지역에서 찾다 | 유창복 미래자치분권연구소 소장

생태학자가 바라본 코로나 시대 환경운동 |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에너지 전환과 먹거리 전환을 기후위기 대응의 쌍두마차로 |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

선택과 집중으로 작고 뾰족한 변화 만들기 | 이선욱 닷페이스PD

그동안의 핵심목표를 재설정하라 | 정영일 EY한영회계법인 상무

활동가 집담회

코로나19를 맞아 각각의 환경단체는 어떠한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을까요? 활동가 개개인, 혹은 조직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요?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환경활동가들이 모여 솔직하고 날카롭게 나누었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함께한 이 (생명의숲 원미현 활동가,서울환경연합 이민호 활동가, 여성환경연대 조화하다 활동가, 에너지정의행동 고다슬 활동가, 동물해방물결 이지연 활동가, 가디언즈 오브 클라이밋 심규원 활동가)

집담회 내용 보기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